월간 도르라미를 호수별로 볼수 있습니다. 글보기제목[시사이슈] 이마트의 잔인한 미소 (13년 2월)2013-04-20 13:24작성자iccenter첨부파일크기변환_시사이슈.jpg (52.7KB) ; 기획국장 황인갑 2011년 9월. 이마트 구미점. 민주노총에서 발행한 ‘노동자 권리찾기’란 제목의 손바닥만 한 수첩 하나가 휴게실 책상 위에서 발견되었다. 이마트는 발칵 뒤집혀졌고, 온 매장을 뒤져도 추가로 수첩이 발견되지 않자, 본사 노무담당자가 내려와 구미점 전 사원에 대한 면담을 오전1시 넘어서까지 진행되었다. CCTV확인과 함께, 전체 협력사원 총 647명에 대해 민주노총 가입여부 확인 작업을 마친 뒤, 전국의 지점에 ‘비상상황’을 선포하고, 자체점검 강화를 지시하였다. 이 정도면 병적 알레르기 수준이다. 근래 <오마이뉴스>에서 이마트 내부문서를 확보하여 특별기획 보도된, 이마트의 노조탄압과 직원사찰, 그리고 부당노동행위. 폭로된 내용이 워낙 다양하고 구체적이니, 간략히 추리기도 어렵다. 1월18일자 기사에선, 신세계 그룹차원에서 계열사 간부들을 상대로 교육한 노조대응지침자료가 공개되었는데, 이마트 뿐만 아니라, 전 계열사에서 동일한 행태가 자행됨이 드러났다. 신세계 그룹은 삼성전자 이건희의 여동생 이명희가 회장, 그녀의 아들 정용진이 부회장으로 있다. 그리고 이마트 현 대표이사는 삼성 경영기획실 출신의 허인철이다. 그래서인지, 까발려진 신세계, 이마트의 모습들은, 국내1위 재벌의 반사회적 행위와 천박함을 폭로한 삼성그룹 법무팀출신 변호사 김용철의 <삼성을 생각하다>와 똑 닮았다. ▶ 노동자를 이용한 노동자 감시 - 이마트는 노조를 세운 3명(현재 2명 해고, 1명 대기발령)과 그들 주변의 친밀도가 있는 직원들을 ‘MJ(문제있는 사원)’와 ‘KS(관심가져야 할 사원)’로 나눠 인맥도를 만들었다. 그리고 이들의 이성교제, 집안문제 등의 사생활까지 지속적으로 감시했다. 사찰 대상에 점장, 팀장도 예외는 아니었다. (출처 : 오마이뉴스 2월7일자) - MJ, KS는 채증/미행 등을 맡은 노조대응팀 246명과 KJ(가족,충성도 높은 사원)에 의해 정보가 수집되고, 동향을 감시당했는데, 확보된 명단 등을 통하면 KJ의 규모는 약 1천명 정도이다. KJ들의 분석에 의거하여 MJ, KS는 노동조합에 대한 ‘감염 정도’에 따라 다시 5등급으로 분류된다. (출처 : 오마이뉴스 1월21일자) ▶ 공무원을 자본의 수족으로 - 신세계그룹과 이마트의 위장 하도급운영, 불법파견 사실도 드러났다. 이마트는 도급업무 분야 하청업체의 대표로 자사 퇴직 임원을 보내고 이들의 급여도 결정하는 등 실질적인 인사권을 행사해왔다. 게다가 하청업체의 이익금도 마음대로 결정했다. 도급업체가 사업경영상 독립성을 갖지 못하기에 위장도급이고, 위장도급은 원-하청 사이의 도급 관계 자체가 성립되지 않아 불법파견이 된다. (출처 : 오마이뉴스 1월25일/2월4일자) - 이런 불법요소들에 대한 이마트의 대책은, ‘공무원 관리’다. 고용노동부, 경찰,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하여, 구청 공무원, 소방서, 보건소도 대상이며, 확인된 공무원 명단만 305명이다. 이 공무원들은 근로감독, 산업재해 발생 등의 상황에서, 이마트의 오른팔이 되어주었다. (출처:오마이뉴스 1월23일자) ▶ 사람의 도리 – 사장이 나쁜가게는 안가는 것이.. 자영업자 간까지 빼먹으려는 ‘이마트피자’, ‘신세계빵집’은 애교였다. 허나 어쩌면 신세계, 이마트 자본보다 더 끔찍한건, KJ사원들과 계산대에 줄을 선 소비자들이다. ‘위에서 시켜서’, ‘먹고살려면’, ‘편리하니까’란 대답은 어디까지 이해되어야 할까. 그들(우리들) 덕분에 신세계, 이마트 자본은 떳떳하게 노동자들을 노예로, 만신창이로 만들었다. 소비자들이 마음 편히 공범이 되길 바라며, 정용진은 ‘소비에 이념은 없다’고 주장했었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사장이 나쁜 가게는 안 가는 것이 사람의 도리이다. 이마트 외의 신세계 계열사를 나열하며 마무리한다. ○ 이마트 외의 신세계 계열사 - 신세계 백화점, 신세계 건설, 스타벅스, 신세계 푸드, 신세계 SI(온라인몰), 신세계 I&C(IT 서비스), 신세계SVN(베이커리), 신세계 첼시(아울렛), 신세계 L&B(와인수입업체).태그 목록 댓글 [0] 댓글작성자(*)비밀번호(*)자동등록방지(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내용(*) 댓글 등록 더보기이전[영화평] 레미제라블 (13년 2월)iccenter2013-04-20-[시사이슈] 이마트의 잔인한 미소 (13년 2월)iccenter2013-04-20다음[기획 명절1] 명절선물 = 사람노릇? 그것이 문제로다 (13년 2월)iccenter2013-02-20 Powered by MangBoard | 워드프레스 쇼핑몰 망보드 Share it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