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도르라미를 호수별로 볼수 있습니다. 글보기제목[사람사는 이야기] 나에게 필요한 것은 "저녁이 있는 삶" (12년 10월)2012-10-20 20:01작성자iccenter첨부파일크기변환_저녁이 있는삶(사람사는얘기).jpg (49.8KB) ; 회원 Voyage 회사 생활은 참 힘들다.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 “어떻게 견디고 있니?” 라고 물어 봤다. 동료는 ‘차 사서 회사의 노예가 됐어‘ 라고 답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세상에는 공짜가 없다’라는 말을 실감한다. 나는 10개월 차 신입사원 이다. 지긋지긋했던 취업준비생 신분을 벗어나, 사회인이 되었다는 기쁨도 사라질 시기가 되었다.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퇴직이라는 단어가 맴돌지만, 다시 마음을 고쳐먹고 스스로의 분수를 생각 한다. 필자의 상황으로 볼 때 첫 번째는 토익 성적이 만료 되어, 갈 때가 없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학자금 대출 등등 미래의 지출 예정 리스트가 떠올라서 이 악물고 버텨야 된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 시절, 기성세대는 20대가 젊고 어리니까 뭐든 할 수 있는 나이, 도전적인 삶을 살아야 된다고 얘기한다. 그러나 필자는 입시, 스펙, 취업이라는 경쟁을 치르면서, 진취적이고, 도전적으로 살수 없었다. 무엇보다, 살인적인 취업, 입시 경쟁 속에서 남들에게 이기는 스킬을 배우고, 남들의 이목을 신경 쓰면서, 스스로의 자아가 없는 공허함을 느꼈다. 필자와 같은 20대가 자아를 완성 하고, 도전적인 일을 하기에는 사회적 환경이 뒷받침 해주지 못한다. 그렇다면, 20대가 자아를 찾기 위해 사회적 환경이 어떻게 뒷받침 돼야 할까? 저녁이 있는 삶. 필자는 10개월 간, 회사 생활을 하면서 업무에 익숙해졌다. 하지만, 주5일 내내 이어지는 야근은 여전히 힘들다. 보통 퇴근시간은 10시다. 10시 이후부터, 야근 수당을 챙겨줘야 하기 때문에, 팀장은 헐레벌떡 일어나 업무가 없으면 퇴근 하라고 한다. ‘뭐하는데 남아 있냐, 일하는 척 하지 말아라‘ 라는 말을 덧붙이면서, 사실 업무는 6시까지 끝낼 수 있다. 그러나 팀장이 늦게 퇴근하고, 윗 사수들도 퇴근을 안 하기 때문에 회사의 쫄따구인 필자는 일하는 척, 그냥 뭐라도 해야 한다. 팀장은 항상 업무 효율성을 높여야 하기 때문에, 업무 매뉴얼을 작성 하고 업무를 향상 시킬 방법을 고민하라고 열변을 토한다. 그러나 퇴근시간은 항상 10시이다.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은 회사와 필자 입장에서 서로 win-win할 수 있다. 그러나 필자가 업무 절차를 개선하고, 업무 처리 시간을 단축 한다 해도 퇴근 시간은 항상 10시다. 주변 동료들은 ‘집에 빨리 보내만 준다면, 밥을 굶고 일 할 수도 있다‘ 고 말한다. 지나치게 긴 업무시간으로 업무를 개선하고 싶은 동기가 사라지고, 저녁 약속은 상상도 할 수 없다. 회사가 성장하면 물론 좋은 일이다. 그러나 필자는 하루 14시간을 꼬박 회사에서 보낸다. 집에서 보낼 수 있는,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할애 할 수 있는 시간은 잠자는 시간 까지 10시간 밖에 없다. 필자가 회사에서 있을 때면, 미래의 삶에 저당 잡혀 현재의 삶을 희생 시키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왜 현재의 삶을 즐겁게 살지 못할까? 몸이 피곤하다는 이유, 바쁘다는 이유, 뭐든 귀찮아 진다. 모 정치인의 구호처럼 저녁이 있는 삶은 현재의 삶을 향유 할 수 있는 필요조건 이다.태그 목록 댓글 [0] 댓글작성자(*)비밀번호(*)자동등록방지(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내용(*) 댓글 등록 더보기이전[기획 명절2] 고향의 봄_눈에보이는 화려함뒤로 사라지는 소중한 것들 (13년 2월)iccenter2013-04-20-[사람사는 이야기] 나에게 필요한 것은 "저녁이 있는 삶" (12년 10월)iccenter2012-10-20다음[시사이슈] 싸이- 빌보드 차트 2위에 오르다 "싸이"처럼 되기위하여~ (12년 10월)iccenter2012-10-20 Powered by MangBoard | 워드프레스 쇼핑몰 망보드 Share it now!